<코나 EV 화재 간단 요약>
1. 2020년 10월 8일 국토부 보도자료 "지난 8일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 결과, “배터리 셀 내부의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2. LG화학 측,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 화재 발생 X
3. 자동차 업계 전문가,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혹은 코나의 낮은 배터리 안전마진 문제 지적
4. 현대차 대응, 국내 및 해외에 판매된 코나 7.7만여 대의 제품을 리콜. 18.5조원의 손실 예상
5. 현 시점 기준 화재의 원인 판정보다 양사의 대응 방식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
2020년 10월 4일 오전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코나 EV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10월 8일 국토부 보도자료에서는 배터리 셀 내부의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의 손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이라 보도자료를 제출했으며, LG화학 측은 즉각 재연실험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보도를 제출했습니다.
오늘(12일) 현대차는 기존의 BMS사고 대응을 위해 국내 및 해외의 7.7만여대의 코나를 자발적 리콜하기로 결정했으며, BMS업데이트 및 불량 배터리셀에 대해 교체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문제로 현대차 및 LG화학 주주 분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0월 9일은 한글날로 장이 열리지 않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으며, 원인 소재가 확실하게 판명나지 않아 매수·매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제시된 원인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배터리셀의 경우 코나에 적용된 배터리는 전량 LG화학 제품이며, 주목해야할 점은 분리막의 공급처 변동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간의 소송으로 인해 LG화학은 기존의 분리막 공급처를 SK이노베이션에서 중국 업체를 포함한 기타 업체로 변경되었으며, 해당 배터리셀이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되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현대차의 BMS시스템 및 배터리셀 안전마진입니다. BMS시스템은 배터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장비로 현대케피코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장비는 배터리 문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오류 발생 시 충전 및 방전을 중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크게 지적되고 있는 배터리셀의 안전 마진의 경우 2019년 7월 28일 강릉 코나 EV 화재 사고를 보면 코나의 배터리 안전마진이 3 %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배터리의 안전마진은 과도한 충전 및 방전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8~12 % 정도 두는 것을 권장하는 것에 비해 3 %는 매우 낮은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 전기차의 안전마진: 테슬라 3 10 %, GM 볼트 8.4 %로 추정)
끝으로 코나 EV화재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 또한 중요하나, 무섭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양사의 빠른 대응과 재발 방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 대응은 1.85조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겠으나, 이를 지지부진하게 넘겼을시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안전'이라는 이유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출시 이전에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현대차의 이번 대응은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LG화학 또한 과거 ESS 화재와 더불어 당사의 배터리 안전 문제가 대두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배터리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위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재발 방지와 함께 해당 화재에 대한 빠른 대응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010112112025&code=9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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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자료는 뉴스 및 IBK투자증권 리포트 자료를 참고해 공부한 것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점을 양지하시어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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